코스피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2080선을 탈환하며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는 24일 전 거래일 대비 4.33포인트(0.21%) 오른 2085.53으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투자자들의 매매공방에 등락하다 외국인이 매수규모를 늘리면서 상승 동력을 얻었다. 코스피는 6거래일 연속 강세 마감했다.
지난밤 그리스와 채권단의 협상이 곧 타결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 가운데 최근 조정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해석된다. 김윤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리스와 미국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완화돼 최근 코스피를 끌어올리고 있다”며 “전일 지수가 많이 올라 오늘은 큰 특징 없이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외국인은 629억원 순매수하며 7거래일 만에 ‘매수’로 돌아섰다. 개인과 기관은 258억원, 333억원씩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123억원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의약품이 2.89%, 운송장비가 1.54%, 유통업이 1.11%씩 상승했다. 보험과 은행도 각각 0.92%, 0.91%씩 강세였다. 반면 섬유·의복은 2.81%, 전기·전자는 1.20%씩 떨어졌다. 전기가스업도 0.86%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흐름은 엇갈렸다. ‘자동차 3인방’인 현대모비스(4.48%)와 현대차(1.53%), 기아차(1.42%)는 상승했다. 아모레퍼시픽은 2.28% 강세였다. 제일모직은 3.86%, SK하이닉스는 1.81%씩 떨어졌다.
한화는 삼성테크윈의 자회사 편입 효과에 따른 시장 기대감에 3.0%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상장 이틀째인 에스케이디앤디는 3.85% 하락했다. 오리온은 하반기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증권사 전망에 3.20% 올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16개 종목을 포함해 548개 종목이 올랐고 290종목이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80포인트(0.92%) 오른 746.62를 기록, 연고점을 갈아치
외국인과 기관은 쌍끌이 매수에 나서 398억원, 534억원씩 순매수했다. 기관은 831억원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들 중에선 다음카카오와 동서가 6.82%, 6.81% 씩 올랐다. 메디톡스도 5.01% 상승했다. 로엔은 3.20%, 파라다이스는 1.95%씩 약세 마감했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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