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명문학군 지역 아파트값이 들썩이고 있다. 25일 KB국민은행알리지에 따르면 대전광역시에서 학군 선호 지역인 유성구 도룡동의 3.3㎡당 평균 아파트 매매가는 1353만원에 달한다. 유성구 전체 3.3㎡당 평균 아파트값 765만원과 비교하면 1.8배가량 비싸다. 도룡동에는 대덕연구단지 등 연구개발(R&D)센터 등이 있어 고소득·고학력자가 많은 데다 대덕초등·고등학교 등 학군이 잘 갖춰졌다.
대전써브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재건축 투자 기대감까지 겹쳐 도룡동 주공아파트 실거래가가 전용 74㎡는 1년 새 약 5000만원, 전용 35㎡는 약 2000만원 올랐다"며 "대덕고등학교와 가까운 도룡동 로덴하우스는 매물도 거의 없고 전용 140㎡는 최근 7억~7억3000만원에 거래된다"고 전했다. 지난해 1월 같은 면적이 6억7000만원에 팔렸다.
경남 창원시 용호동 아파트값도 창원중앙고, 용남고 등 명문학군에 힘입어 3.3㎡당 평균 아파트값이 지난해 2분기 1323만원에서 1년 새 1435만원으로 100만원 이상 올랐다.
용호동 인근 부자부동산중개사무소 관계자는 "단지가 용남·용호초등학교, 반송중학교, 용호고등학교 등 학교로 둘러싸인 용호무학아파트는 매수 문의가 꾸준해 전용 56㎡ 매매가는 최근 2억9000만원 선"이라고 전했다. 지난 4월 같은 면적 최고 실거래가액은 2억6800만원이었다.
용호무학처럼 학교와 인접한 트리비앙아파트도 몸값이 뛰었다. 전용 59㎡는 지난해 5월만 해도 3억1300만~3억4400만원에 실거래됐지만 최근 3억6500만원까지 올랐다. 용지주공2단지는 재건축 날개까지 달아 귀하신 몸이 됐다. 부자부동산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용지주공2단지는 지난해 말 일반분양을 끝내고 용지 아이파크(1036가구)로 재건축 중인데 매수 수요가 유입되면서 평균 프리미엄이 5000만원가량 붙었다"고 설명했다.
부산 동래학군으
[신수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