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최근 제10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사당·이수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결정(안)'을 심의해 수정 가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사당·이수 지구단위계획구역은 사당역~이수역 일대 동작구, 관악구, 서초구 3개구가 포함된 47만5540㎡ 구역이다. 시는 이 일대를 서남권 업무, 상업, 교통의 '지역 중심'으로 육성한다는 '2030 서울플랜'에 맞춰 기존에 있던 5개 지구단위계획구역에 사당주차장 등 8개 신규 특별계획구역을 추가해 통합 지구단위계획을 마련했다.
특히 신규로 편입된 특별계획구역들은 개발 지침이 확정된 셈이어서 하반기 일대 사업권을 둘러싼 논의가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환승시설 및 주차장과 10만t 규모 빗물 저류조 등 지역기반시설을 설치하는 조건으로 현재 일반상업지역인 1만7777㎡ 사당주차장 터에 상한 용적률 930%, 최고 높이 100m 규모의 복합환승센터를 개발할 수 있게 했다.
현재 제3종 일반주거지역인 건너편 메트로본사 터는 2만t 규모 빗물 저류조 공공기여를 전제로 준주거지역으로 바꿔 상한 용적률 400%, 최고 높이 90m를 적용한 업무, 주거 복합시설을 지을 수 있게 했다.
관건은 일대 복합환승센터 사업권을 누가 어떻게 가져가느냐다. 서울메트로가 오래전부터 사당역 복합환승센터 개발을 추진해 왔지만 매각인지 현물출자인지 등 사업 방식을 두고 서울시와 이견은 좁혀지지 않고 있다. 사당주차장 터는 서울시 시유지이지만 환승센터를 짓기 위해서는 바로 옆 변전소를 운영 중인 한국전력과도 협의해야 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도시철도와 연계한 복합환승센터를 지어야 하고 공공성 기능이 크기 때문에 서울메트로가 개발을 맡는다는 것이 기본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는 다음달 중순께 '교통영향분
한편 같은 날 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는 용산구 한강대로변 엘지유플러스 본사 옆 한강로3가 65-325 일대에 지하 7층~지상 20층 규모 주상복합건물을 짓는 '정류장 용지 특별계획구역 세부 개발계획 결정안'도 통과시켰다.
[이승윤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