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에 상장된 '테크 스몰캡(반도체·기계 부품 등을 생산하는 중소형 상장사)' 가운데 기관이 많이 산 종목이 외국인이 많이 산 종목보다 수익률 면에서 약 1.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반도체·부품 관련 업체들로 구성된 테크 스몰캡 중 5월부터 이달 24일까지 기관 순매수가 증가한 상위 10개 종목 평균 주가수익률은 33.7%였다.
반면 외국인 순매수가 늘어난 상위 10개 종목을 분석한 결과 수익률은 24.2%로 기관들이 택한 종목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다만 코스닥시장 전체 평균 수익률인 8.36%보다는 모두 높았다.
이 기간에 기관 지분 변동이 가장 많았던 종목은 테크윙 테스 피에스텍 마이크로컨텍솔 원익IPS 동진쎄미켐 에스앤에스텍 에프에스티 유니테스트 디엔에프 등이었다. 이 종목들에 대한 기관 지분율은 한 달 사이 5.4~9.0%포인트까지 확대됐다.
특히 반도체 부품업체인 에프에스티는 기관 순매수 비중이 5.8%포인트 증가하면서 평균 주가수익률이 86.4%에 달했다.
전력기기 업체인 피에스텍은 기관 지분이 8.0%포인트 확대되면서 주가수익률이 35.1% 증가했고, 반도체장비 업체인 동진쎄미켐도 지분이 6.4%포인트 늘어나자 수익률이 49.5%나 뛰었다.
반면 외국인 지분 변동률이 많았던 종목 중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7.04포인트(0.94%) 오른 753.66으로 거래를 마감하며 연중 최고치를 또다시 갈아치웠다.
[강다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