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5천억원 이상 팔며 11일 연속 순매도했지만 기관이 주가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코스피 지수가 널뛰기 장세를 거듭한 끝에 3일만에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미증시 약세와 아시아 증시 하락 출발 영향으로 장중 20 포인트 넘게 하락했지만 개인과 기관이 매수에 나서면서 상승 반전했습니다.
특히 오후 들어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2% 이상 상승하자 코스피지수도 상승폭을 확대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23.49포인트 상승한 1906.71P를 기록하며, 하루만에 1,900선을 회복했습니다.
주가 상승의 원동력은 기관이었습니다.
개인 매수가 주춤했지만 기관은 최근 증가하고 있는 자금력을 바탕으로 4천억원넘게 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프로그램 매수 규모는 차익 비차익을 합해 3천800억원에 육박했습니다.
반면 외국인은 11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가 7월 누적 매도규모가 4조 5천억원을 넘어서며 수급 불균형에 대한 우려감을 키웠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들은 7백억원 넘게 매도했지만 개인이 물량을 고스란히 받아내며 전날보다 2.13P 상승한 794.19로 마감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최대 1800선까지 추가 하락할 수 있지만, 이후에는 다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따라서 조정이 나타날 때마다 조금씩 여유자금을 펀드 등 간접투자 상품에 투자하고, 그동안 하락폭이 컸던 IT에 대한 비중을 점진적으로 늘이는 것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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