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결제원은 지난달 30일 '자동이체통합관리시스템(www.payinfo.or.kr, 약칭 '페이인포')을 가동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페이인포는 세계 최초로 만들어진 금융사 통합 인프라스트럭처로 한국 국민이면 누구나 회원 가입이나 비용 부담 없이 공인인증서로 이용 가능하다.
당장 1일부터 은행 등 52개 금융사에 개설된 개인·법인 계좌 전체 자동납부 목록을 보고 건별로 선택 해지할 수 있다. 해지 신청 시 2영업일 내 처리가 완료된다. 인터넷 이용이 불편한 소비자는 내년 2월까지 기다렸다가 은행 지점에서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우체국, 새마을금고, 증권사, 외국계 은행 국내 지점 등에 등록된 자동납부는 1일부터 조회는 되지만 해지는 7월 중 가능해진다. 급식과 교재비 등 스쿨뱅킹과 아파트 관리비 등도 순차적으로 관련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페이인포 조회 서비스는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해지·변경 서비스 및 고객센터(1577-5500)는 은행 영업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용 가능하다. 오는 10월부터는 통신·보험·카드사 등 62개 대형 요금청구기관에 대한 자동납부 변경 서비스가 시작된다.
박광헌 금융결제원 금융망본부장은 "실수로 자동납부 해지를 신청한 경우 당일 오후 5시 이전에만 취소할 수 있다"며 "즉시 요금청구기관에 자동납부 계좌를 재등록해야 미납·연체 처리로 인한 신용등급
'페이인포' 가동은 내년부터 본격 도입되는 계좌이동 서비스를 위한 첫 단추다. 계좌이동 서비스란 계좌 해지, 잔고 이전 등 주거래 계좌 변경 관련 사항을 신규 금융사가 일괄 처리해주는 것으로 호주와 영국 등이 시행하고 있다.
[이유섭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