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개인과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상승세를 지속하던 지수는 장 중 2110선을 뚫기도 했다.
2일 오후 1시 35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8.88포인트(0.42%) 오른 2106.77을 기록 중이다.
그리스 채무불이행(디폴트)이라는 대외 악재에도 불구하고 밤사이 뉴욕 증시가 반등했고, 코스피 역시 별다른 영향 없이 상승 출발해 사흘째 오르는 중이다.
장 초반 ‘팔자’에 나섰던 외국인은 장 중 순매수로 방향을 튼 뒤 매수 규모를 확대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외국인은 763억원, 개인은 546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반면 기관은 1265억원 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의 상승폭을 제한하는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193억원 매도 우위가 나타나고 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음식료품, 종이목재, 의약품, 의료정밀, 유통업, 서비스업이 1%대 상승하는 것을 비롯해 섬유의복, 화학, 철강금속, 기계, 전기전자, 전기가스업, 통신업, 보험, 제조업이 오르고 있다. 반면 비금속광물, 전기전자, 운송장비, 건설업, 운수창고, 통신업, 금융업, 은행, 증권은 하락하는 중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 한국전력, 제일모직, 삼성에스디에스, POSCO가 상승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외국인의 매수에 힘입어 3% 넘게 오르는 중이다. SK하이닉스, 현대차, NAVER는 떨어지고 있다.
이밖에 정신과의약품 전문제약사인 환인제약이 2분기 영업실적 회복에 따른 주가 상승 기대감이 커지며 4.71% 상승하고 있고, 홈플러스 인수전에서 탈락한 오리온도 인수에 따른 부담이 줄었다는 호재로 해석돼 6.18% 오르고 있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자동차 3인방은 일제히 떨어지는 중이다. 현대차의 경우 지난달 해외 판매가 2.2% 줄었다는 소식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현대기아차는 올해 상반기 미국에서 68만2102대를 판매
자동차 업종의 부진 우려로 자동차 부품업체인 만도도 급락, 4.15% 가량 빠지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일 대비 7.46포인트(0.98%) 오른 768.13을 기록 중이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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