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운용이 출시한 ‘한국투자 중국본토 공모주 펀드’는 중국 증시의 기업공개(IPO)에 투자해 리스크는 낮추고 수익률을 높인 중위험·중수익 상품이다. 설정액 5000만위안(약 100억원) 이상, 가입자수 200명 이상의 중국 현지 대형 공모주펀드에 분산·재간접투자해 공모주 배정 효과를 극대화한다.
펀드의 규모를 따지는 것은 공모주 발행규모가 커질수록 최소 청약금도 올라가 덩치 큰 공모주 펀드가 공모주 배정에서 유리한 입지를 선점하기 때문이다. 중국 증시의 공모청약은 우리와 달리 선착순이며 청약 가격이 높고, 청약물량에 따라 우선순위가 정해진다.
올들어 중국 증시가 기지개를 켜면서 중국 내 IPO도 대폭 증가하고 있다. 특히 중국 당국의 공모주 저가 발행정책으로 주가 상승여력이 높아 상장 이후 8~17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최근 중국 공모주펀드의 12개월 평균 성과는 20.74% 수준에 달하며 변동성은 약 7.37%로 변동성은 낮지만 성과는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 펀드는 기관고객의 비중이 높고 운용능력이 검증된 중국 상위 20위 내 국유 운용사와 공모주 전문 운용사를 선별해 투자한다.
공모주 누적 주가 상승률은 지난해 말 IPO 재개 후 창업판(차스닥) 누적 상승률을 초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운용은 RQFII라이센스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임차료 없이 공모주 펀드를 직접 선택할 수 있고 투자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한 중국 전문가들과 상해사무소의 네트워크를 통해 하위펀드를 선별하고 분석하는 작업을 위탁하지 않고 회사가 직접 하고 있다.
이 펀드는 8월말까지만 가입할 수 있는 한시상품이다. 기존 수익자를 보호하고 투자자들의 투자성과의 균질화를 위해서다.
박진환 한국운용 마케팅기획본부장은 “중국시장에서 최근 5년간 진행된 IPO는 연평균 180개 수준으로 2015년 상반기 이후에도 557개의 I
펀드의 총 보수는 A클래스 연1.058%(선취 1.0%이내 별도), C클래스 1.558%이며, 환매수수료는 6개월 미만 이익금의 70%이다.
[석민수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