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중국 본토 공모주 펀드로 최근 한 달 사이 5000억원가량의 신규 자금이 유입됐다. 가장 돈이 많이 들어온 펀드는 '하이중국본토공모주플러스'로 지난달 8일 설정 이후 불과 3주 만에 공모펀드로 2875억원, 사모펀드로 300억원 이상이 각각 유입됐다.
몰려드는 자금에 다른 자산운용사도 잇달아 중국 공모주 펀드를 내놓고 있다.
중국 공모주 펀드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중국 본토 증시가 단기간에 급등해 부담스러워졌기 때문이다. 공모주 펀드는 평소에는 채권이나 머니마켓펀드(MMF)에 투자해 연 2% 안팎의 수익을 올리다가 공모주에 청약해 초과 수익을 노려볼 수 있다. 중국 공모주 펀드는 최근 한 달 평균 -1% 안팎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한 달 중국 본토 증시가 20%가량 조정받은 것과 비교하면 안정적인 성과다. 다만 공모주에 직접 투자하는 펀드와 현지 운용사에 재간접 투자하는 펀드로 상품마다 운용 방식이 다르다는 점은 알고 투자해야 한다. 투자비용 면에서는 직접투자 펀드가 나을 수 있으나 배정 물량까지 따져보면 재간접투자 펀드가 낫다는 지적이다.
유럽이나 중국 등 글로벌 전환사채(CB) 펀드로도 최근 3개월간 500억원 이상의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CB는 채권의 안정성과 주식의 성격을 동시에 갖춰 대표적인 중위험·중수익 상품으로 꼽힌다. 최근
[최재원 기자 / 석민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