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코넥스에 상장된 종목들의 평균 주가상승률이 66.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월 2일부터 6월 30일까지 코넥스 시장에서 거래됐던 67개 종목 중에서 45개 종목이 상승했고 20개 종목이 하락했다. 1월 2일 시초가와 6월 30일 종가가 같은 종목은 2개였다. 주가상승률이 100% 넘는 종목은 총 17개로 전체 종목 중 25.4%를 차지했다.
코넥스 시장도 코스닥 시장과 마찬가지로 바이오주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세포치료제 개발업체인 툴젠은 3400원에서 2만9500원으로 주가가 768% 상승했다. 유전자 분석업체인 에스엔피제네틱스도 주가가 381% 상승하면서 올초 2695원이었던 주가가 1만2950원으로 뛰어올랐다.
세번째로 주가상승률이 높았던 코넥스 기업은 금융정보기술 전문기업인 피노텍이었다. 핀테크 수혜주로 각광 받은 이 기업의 주가는 지난 1월 2일 3500원에서 6월 30일 1만3100원으로 274% 상승했다.
반도체 설계자산(IP) 전문기업으로 다음달 코스닥 이전상장을 앞둔 칩스앤미디어도 주가가 3000원에서 1만1000원으로 267% 올랐다. 이 기업의 주당 공모 예정가는 9300원과 1만500원 사이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프렉코(-76%) 옐로페이(-60%) 등 30% 이상 주가가 하락한 종목은 모두 6개로 올해 상반기 상장돼 있던 코넥스 종목의 9%를 차지했다. 통신장비 제조업체인 프렉코의 경우 2013년 29억원 흑자였던 당기순이익이 2014년 92억원
코넥스 종목에 투자하려면 최소 1억원의 예탁금이 필요하다. 코스피와 코스닥 종목에 비해 코넥스 종목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개인투자자들보다는 주로 기관투자자들이 투자하고 있다.
[용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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