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아시아 증시가 휘청거렸습니다.
외국인 매물로 1850선대로 밀려난 코스피 지수는 한때 100 포인트 가까이 하락하기도 했습니다.
이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서브 프라임 모기지 파장이 글로벌 증시를 강타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76.82포인트 하락한 1,856.45포인트로 마감했습니다.
역대 세번째 큰 낙폭.
한때 100포인트 가까이 하락하며 1840마저 무너졌지만 장 막판 그나마 낙폭을 좁힌 것입니다.
미국 증시가 서브프라임 모기지에 대한 우려로 급락했다는 소식이 개장 초부터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가운데 외국인이 주가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13일 연속 팔자에 나선 외국인. 벌써 누적 순매도물량이 5조4천억원을 넘어섰습니다.
여기에 올들어 첫 사이드 카까지 발동됐지만 선물 급락으로 7천억원에 육박하는 프로그램 매물은 시장을 더욱 압박했습니다.
코스닥 시장도 사흘만에 급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22.06포인트 하락한 789.46포인트로 마감됐습니다.
주가 급락으로 양 시장의 시가총액은 1천27조, 하루새 41조원이 날아갔습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악재는 우리 뿐 아니라 일본 등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끌어내렸
특히 대만과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4%안팎의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의 상승 기조가 훼손될 정도는 아니지만 당분간 1800선 밑으로까지 추가 하락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위험 관리에 주력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밝혔습니다.
mbn 뉴스 이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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