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다우지수 ‘KTOP30’이 출시된다.
한국거래소가 6일 발표한 KTOP30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30개 우량 종목으로 구성되는 지수로 오는 13일부터 산출된다.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KTOP30을 개발하게 된 이유에 대해 “코스피나 코스피200과 같은 대표지수는 우량종목과 그렇지 못한 종목간에 성장성이 희석돼 우리 경제의 성장 측면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KTOP30은 시가총액 방식의 코스피지수와 달리 주가 평균 방식 지수를 산출한다. 가장 큰 특징은 주요 선진국 대표지수와 같이 경제성장성을 반영하고 지수의 장기성과가 최적화되도록 소수의 대표종목만 선별해 지수를 산출한다는 점이다. 종목은 지수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선정된다.
시가총액식이 아닌 주가평균식으로 지수를 산출하는 것도 중요한 특징이다. 주당 50만원 이하 주식만 편입하고 50만원이 넘는 종목은 액면 분할해야 들어갈 수 있다. 주가평균식은 주가 변동이 지수에 미치는 영향을 투자자들이 쉽게 예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국거래소는 삼성전자의 지수영향도가 과도해 주가평균식 지수산출에 부적합하다고 판단했지만 편입하지 않을 경우 KTOP30의 지수 대표성이 현격히 낮아져 포함시켰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수산출 시에는 비중제
지수위원회는 매년 9월 지수성과와 구성종목을 분석하는 정기검토를 토대로 종목 교체의 필요성을 검토한다. 구성종목에 합병·분할 등 중요사항이 발생하면 위원회가 그 영향도를 종합 검토하는 식이다.
[매경닷컴 윤호 기자 /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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