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서·의왕 일대 ‘행복타운’ 만든다

서울 강남 수서역세권과 의왕시 등에 행복주택과 각종 상업·업무시설이 함께 들어서는 ‘행복타운’이 들어설 전망이다.
6일 국토교통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지방자치단체 등과 함께 행복주택과 상업시설 등을 복합개발하는 행복타운 건설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실무단계에서 행복타운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행복주택은 정부가 신혼부부와 대학생 등에게 저렴한 임대료로 도심지 역세권에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이다.
기존 행복주택은 공급 가구수가 많아야 수백가구에 그치고 당초 계획과 달리 도시 외곽 공공택지 등에 들어서는 경우가 많았다. 별다른 편의시설도 없이 소규모 ‘나홀로’ 아파트가 되는 셈이라 입주민들이 살기에 불편할 것이라는 우려가 많았다. 이에 국토부는 입지 여건이 좋은 부지를 공공주택건설 등에 관한 특별법상의 ‘공공주택지구’로 지정하고 1500~2000가구 규모의 행복주택 대단지와 주민 편의시설을 함께 짓기로 한 것이다.
현재 국토부는 KTX역이 들어서는 수서역세권과 의왕시, 고양시, 부천시, 인천시를 행복타운 후보지로 검토하고 있다.
다만 향후 선보일 행복타운은 기존 택지개발지구보다 작은 ‘미니 택지지구’ 형태로 개발하기로 했다. 기존 택지지구가 990만㎡(30만평) 이상이 많았던 것과 달리 17만~66만㎡(5만~20만평) 이하로 선보일 계획이다.
[김태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