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판 성수대교 붕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미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 시에서 차량 통행이 많은 다리가 무너지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국제부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주장훈 기자?
(국제부)
앵커1) 고속도로 다리가 붕괴됐다는데 어떤 다리이고 사상자가 많이 발생했는지 궁금하군요.
기자1) 그렇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오후 6시입니다.
미네소타 주 미네아폴리스 시의 미시시피강을 가로지르는 고속도로 왕복 8차선 다리 35W, 35웨스트 다리가 붕괴됐습니다.
붕괴된 시간이 마침 퇴근 시간이라 다리 위에 있던 100대가 넘는 차량과 함께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사상자 집계는 계속해서 들어오고 있습니다만 지금까지 사망자는 최소 3명인 것으로 집계가 되고 있고 부상자는 최소 37명 이상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특히 현장 실습에서 돌아오던 통학 버스가 사고 날 당시 현장에 있었는데요,
이 때문에 버스에 타고 있던 초등학생들 상당수가 부상당했지만 아직까지 이들 가운데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목격자들은 다리 위에 있던 트랙터 운반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 화염과 함께 검은 연기가 발생했다고 말했습니다.
현장에는 수십대의 구조 차량이 투입됐구요,
지역 방송에서 찍은 화면에서는 물에 빠진 부상자들을 미시시피 강 둑으로 건져 올리는 장면이 나왔구요,
잠수 요원들까지 투입돼서 부상자들을 구조하고 있습니다.
붕괴된 교각의 일부는 물에 잠기고 일부는 물 위에 모습을 드러낸 채 이리저리 차량이 흩어져 있습니다.
앵커2) 다리가 어떤 다리이고? 왜 무너졌는지 아직 그 원인은 파악되지 않았나요?
기자2) 그렇습니다.
붕괴된 35W 다리는 지난 1967년 건설됐습니다.
역사가 40년 된 8차선짜리 철근과 콩크리트로 된 높이 20미터, 길이 152미터의 다리인데요,
미네소타주 당국에 따르면 하루 이용 차량이 20만대에 이를 정도로 통행량이 많은 다리입니다.
다리에서는 지난 9개월 동안 보수 공사가 진행됐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다만 보수 공사가 구조 자체를 고치기 위한 공사는 아니었고 도로 표면의 보수 공사로, 1차선 또는 두 차선 씩 차량을 통제하면서 간헐적으로 수리가 진행됐습니다.
아직까지 사고의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
하지만 미 국토안전부는 테러에 대한 징후는 전혀 없으며 사고는 단순 붕괴라고 밝혔습니다.
미 미네소타 주 당국은 곧 기자회견을 열고 다리의 붕괴 원인과 피해 규모에 대해 공식적으로 밝힐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mbn뉴스 주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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