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7월 3일(11:36)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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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포스코에너지가 신용등급 전망이 ‘부정적‘임에도 회사채 수요예측에 성공했다.
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에너지(신용등급 AA+)는 5·7·10년 만기로 각각 500억원씩 총 15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2700억원의 주문이 쏟아졌다.
만기별로 5년물과 7년물에는 각각 900억원과 800억원의 수요가 접수됐고 10년물에 가장 많은 1000억이 수요가 들어왔다. 포스코에너지는 넘치는 수요를 감안해 발행금액을 늘리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에너지를 포함한 포스코 그룹 계열사들은 포스코플랜텍 사태 이후 신용평가사들로부터 그룹 전반의 계열 위험에 대해 전면 재검토를 받았다. 그 결과 대다수 계열사들은 등급이 강등됐지만 핵심 계열사인 포스코에너지는 등급 전망만 ‘부정적‘으로 평가됐다.
한국기업평가는 포스코에너지가 포스코 계열로서의 대외 신인도를 감안하면 유동성 대응력은 우수한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포스코에너지는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을 내달 27일 만기 도래하는 700억원 규모의 회사채와 6000만달러 규모의 사모 외화표시채권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대표주간은 KB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 공동으로 맡았다.
[전경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