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는데도 정유주는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국제유가가 떨어지면 피해주로 분류되는 종목들이라 향후 추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 유가증권 시장에서 정유주는 1%대 상승률을 보였다. SK이노베이션이 전날보다 2000원(1.79%) 오른 11만3500원에 마감했고, S-oil도 600원(0.96%) 뛴 6만3200원을 기록했다. (주)GS도 약 1% 떨어지긴 했지만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급락한 점을 감안하면 하락폭이 크진 않았다는 분석이다.
대개 국제유가가 떨어지면 정유주는 피해 종목으로 분류된다. 유가 하락 수혜주로 분류되는 항공주가 이날 일제히 급등한 사실을 보면 정유주의 주가흐름은 특이하게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티웨이홀딩스, AK홀딩스 등은 5~15% 상승했다.
금융투자업계는 정유주에 대한 실적개선 기대가 ‘그리스 리스크‘를 누른 것으로 판단했다. 실제로 정유주는 이날 장 초반 3% 이상 급락하다가 후반 들어 회복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SK이노베이션과 S-oil 등은 작년 2분기에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올해엔 흑자전환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현재의 상황이 지속되면 정유주 흐름도 안심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정제마진이 떨어지고 있는데다 그리스 우려로 국제유가가 하락세로 돌아설
[손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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