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러드나 우유 등 시중에 팔리고 있는 냉장 식품의 보관이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최근에 날씨 정말 덥고 습한데, 자칫했다간 식중독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지적입니다.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 대형마트의 신선 식품 매장, 각종 즉석 샐러드 제품들이 줄줄이 놓여 있습니다.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야채 샐러드는 인기 메뉴 가운데 하나입니다.
인터뷰 : 이연경 / 서울 중계동
-"바쁘니까 소스만 뿌려서 먹으면 간편하고 편리하니까 자주 사먹는 편이에요."
인터뷰 : 백현아 / 서울 연남동
-"한끼 식사 대용으로 다이어트를 하거나 아니면 간단하게 먹고 싶을때 이것 먹으면 식사가 되니까..."
그러나 별다른 조리 과정을 거치지 않고 먹는 이 제품의 신선도는 믿을 수 있는 것일까?
한국소비자원이 전국 21개 유통 매장의 샐러드 제품 표면 온도를 조사했더니 85% 이상이 기준치인 10도를 초과했습니다.
특히 냉매 배출구와 멀리 떨어진 곳은 가까운 곳보다 무려 10도 가까이 제품 온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제는 보관 온도가 높으면 높을수록 세균이 증식하는 속도가 급속히 빨라져 식중독 위험성이 높아지는 것입니다.
인터뷰 : 정윤희 / 한국소비자원 미생물팀장
-"냉장 진열대 보관 온도가 높을수록 각종 균의 증식이 빨리 일어나게 돼 유통 기한 이내에도 변질될 가능
이 뿐 아니라 우유 등 유제품의 표면 온도도 조사했더니 기준치를 초과한 유통업체가 열곳 가운데 7곳이 넘었습니다.
식중독 등 각종 급식 사고의 위험성이 갈수록 높아지는 요즘, 더욱 세심한 위생 관리가 절실한 시점입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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