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제약·바이오주가 급락하는 와중에도 상승세를 타 눈길을 끈다. 전날 한국을 대표하는 초우량 종목 30개 종목으로 구성한 'K TOP 30' 지수에 포함됐다는 소식이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7일 코스닥 시장에서 셀트리온은 전날보다 2400원(3.05%) 오른 8만1000원을 기록했다. 이날 다른 제약·바이오 관련 종목이 20~30% 이상 급락한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주가 흐름을 보인 셈이다.
셀트리온 상승은 기관투자가의 강한 매수세 영향력이 컸다. 26억원을 사들였다. 다른 바이오 관련 종목과 마찬가지로 외국인이 16억원을 팔아치웠다는 점을 보면 기관이 주가를 실질적으로 받친 셈이다.
전문가들은 셀트리온이 K TOP 30 지수에 들어가면서 투자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회계상 논란 등으로 시장에서 불안한 모습으로 받아들여졌던 셀트리온이 이번 지수 포함을 계기로 이미지 변신을 노릴 수 있다는 부분이 높은 평가를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제약·바이오주가 붕괴되는 중에도 셀트리온은 대장주로서 위치를 보여줬다"며 "오랜 기간 대표주로 자리를 지켜왔다는 점 등을 인정받은 듯하다"고 분석했다.
금융투자업계는 K TOP 30 지수가 코스피보단 코스닥 종목에 더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본다.
[손동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