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그리스 악재로 인해 4거래일째 하락하고 있다.
코스피는 8일 오전 9시 7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78포인트(0.14%) 떨어진 2037.51을 기록중이다. 지수는 5.59포인트(0.27%) 오른 2045.88로 시작했지만 곧바로 하락반전했다.
그리스와 유로존 대표가 누그러진 태도를 보이며 협상 테이블에 다시 앉았지만 그동안 반복된 협상 결렬로 인해 시장엔 관망 심리가 팽배하다.
그리스가 9일까지 새로운 개혁안을 제출하면 11일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이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12일에는 유럽 정상들이 개혁안을 추인하는 수순을 밟는다.
그러나 새로운 타협안에 대해 유로존의 평가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증시에 조심스럽게 접근하면서 투자금이 이탈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과 기관은 226억원, 91억원씩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은 303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로는 전체 97억원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의약품이 4.13%, 화학이 1.20%씩 떨어지고 있다. 증권은 1.03%, 철강·금속은 0.82%씩 약세다. 기계는 0.79%, 통신업은 0.48%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의 흐름은 엇갈리는 모습이다. 아모레퍼시픽은 2.74%, SK하이닉스는 0.85%씩 하락하는 중이다. 현대차와 POSCO도 0.76%, 0.46%씩 약세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이시각 357개 종목이 오르고 있으며 389개 종목이 떨어지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같은 시각 전 거래일 대비 7.22포인트(0.99%) 내린 722.42를 기록하고 있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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