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7월 8일(14:57)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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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이달 발행하는 회사채에 옵션부 사채를 포함했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오는 17일 발행하는 2500억원 규모 회사채 가운데 15년 만기 500억원을 콜옵션 사채로 발행한다. 해당 회사채는 발행 후 1년이 되는 시점부터 조기상환이 가능하다. 공모희망 금리 범위는 3.1~3.5%로 결정됐다.
나머지 2000억원 중 500억원은 3년 만기로 발행되며 10년 및 15년 만기로는 각각 700억원과 800억원 규모로 발행된다. SK텔레콤은 증권신고서를 통해 최대 3000억원까지 발행금액을 늘릴 수 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지난해 5월에도 회사채를 발행하면서 15년물 1000억원을 옵션부 사채로 발행한 바 있다. 500억원은 발행 후 1년이 지난 시점부터 조기상환이 가능한 조건이었으며 나머지 500억원은 발행 후 5년 이후 조기상환권이 행사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이 중 올해 조기상환권 행사가 가능했던 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이미 상환했다. 해당 회사채의 발행금리는 4.725%였다. 발행 이후 금리가 계속 하락하면서 조기상환권 행사가 가능해지자 바로 권리를 행사한 것이다.
이번에 발행하는 콜옵션사채는 내년 금리 흐름에 따라 조기상환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콜옵션 사채는 발행기업이 조기상환권을 갖는 회사채로 시장금리가 내려가면 상환이 유리하다.
SK텔레콤은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을 7~8월 만기 도래하는 2500억원 규모의 기업어음(CP)을 상환하는데 사용할 예정이다. 대표주간은 한국투자증권과 KB투자증권이 공동으로 맡았다.
[전경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