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박근혜 양측이 여론조사 질문 방식을 놓고 정면 충돌했습니다.
당 여론조사 위원회가 잠정 결정을 내렸지만 박근혜 전 대표측에서는 경선불참 가능성까지 거론하면서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명박 전 시장측은 한나라당 후보 가운데 "누가 더 낫 다고 생각하십니까?" 의 선호도 방식을 박근혜 전 대표측은 "누구를 지지하십니까"의 지지도 방식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양측이 충돌하자 당 여론조사 위원회는
"누가 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십니까 ?" 로 사실상 선호도 질문방식으로 잠정 결정했습니다.
이에대해 박 전 대표측은 "경선 불참 가능성"을 제기했고, 이 전 시장측은 "유리하면 원칙이고 불리하면 반칙"이냐며 반발했습니다.
그러자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최종 결정을 다음주 월요일로 연기했습니다.
인터뷰 : 최구식 / 한나라당 경선관리위 대변인
-"지지도냐 선호도냐 는 오늘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월요일까지 위원장에게 일임해서 회의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
최근 여론조사 결과 후보 선호도로 질문한 경우 이 전 시장이 박 전 대표에 비해 10% 포인트 안팎으로 앞서는 반면, 지지도로 물을 경우 5% 포인트 안팎으로 좁혀집니다.
한나라당은 3개 여론조사기관에 각 2000 명을 조사대상으로 6000 명의 참여를 최종결정했습니다.
여론조사 방식 20% 반영을 2만7천500표로 예상하면 여론조사 한표가 4-5표의 효력을 그리고 1%포인트를 대략 300 표로 계산하면 질문방식에 따른 5% 포인트 차이는 1,500 표를 좌우하게 됩니다.
그야말로 여론조사가 당락을
최중락 기자
-"전문가들은 여론조사 방식에는 정답이 없다고 조언합니다. 하지만, 양측의 주장이 받아들이냐 마느냐에 따라 대선후보 최종결정을 좌우할 수 있어 질문방식이 최대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mbn 뉴스 최중락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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