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시 활황 속에 거래가 폭주하면서 시세 정보나 주문 처리가 지연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증권시장은 하루가 다르게 커가고 있지만, 거래소가 발빠르게 대처하지 못하는게 아니냐는 불만이 높아가고 있습니다.
이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하루 일교차 80포인트의 롤러코스터 장세. 옵션 투자자들에겐 놓칠 수 없는 기회입니다.
하지만 HTS 화면을 보며 투자자들은 분통을 터뜨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뒤늦은 시세에 주문마저 넣을 수 없었던 것.
분초를 다투는 이들에겐 엄청난 타격입니다.
증권선물거래소와 코스콤 측은 거래가 폭주하면서 일시적으로 선물회사 등 회원사에 제공하는 데이타 처리가 늦어졌다고 해명했습니다.
문제는 주가가 급등락하는 최근 이같은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는 점.
옵션시장에 앞서 지난달에는 서울증권의 주문 폭주로 매매가 정지되는 초유의 사태까지 발생했습니다.
거래소가 시스템 용량을 2배 가까이 늘리겠다고 밝혔지만 일부 종목의 체결지연은 반복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서남기/KRX 지원총괄팀장
-"특정종목이 비정상적으로 호가가 폭주하는 경우에는 시스템을 늘리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매매 수량 단위를 높이거나 거래정지 제도를 강화하는 등 시장운용을 탄력적으로 할 생각입니다"
현재 증권선물거래소는 전 세계 거래소간 M&A 경쟁에서 살아남아 동북아 최고의 시
하지만 지금처럼 시세 제공과 주문 처리라는 기본적인 시장 관리자로서의 역할에서부터 투자자들의 불신이 쌓여간다면 진정한 선진시장으로의 도약이라는 말은 공염불에 지나지 않을 것입니다.
mbn 뉴스 이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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