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 명의 인질 육성이 공개됐지만 우리 정부는 아직 공식 반응이 없습니다.
현재 사실 확인을 진행 중인 가운데 탈레반과의 직접 접촉을 위한 본격적인 물밑교섭에 들어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주장훈 기자!
네, 외교통상부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또 한 명의 인질이 외신과 전화통화를 했는데, 우리 정부의 반응 나온게 있습니까?
기자:
아직 정부는 이렇다할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인 여성 인질의 인터뷰가 외신을 통해 전해졌지만 납치세력의 전략에 휘말릴 수 있으므로 육성공개에 일희일비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대신 우리 정부는 탈레반 측과의 직접 접촉의 형식과 장소 등을 놓고 본격적인 물밑 교섭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직접 접촉의 시기와 형식 등에 대한 세부 사항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직접 접촉이 이뤄진다해도 앞길이 순탄하지 만은 않습니다.
인질 맞교환 불가와 테러조직과의 직접협상 불가라는 대원칙을 놓고 의견 접근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정부 소식통은 우리 정부가 할 수 있는 일과 없는 일을 설명하면서, 탈레반 측의 태도변화를 유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오늘과 내일 열리는 미국과 아프간 정상회담이 주목을 받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이 오늘과 내일 미국에서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인데요.
본래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아프간에서 진행되는 테러와의 전쟁 진전상황이 주요 의제지만 한국인 인질문제가 국제사회 이슈로 떠오른 만큼 이 문제에 대해서도 두 정상은 심도있는 논의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 국무부 톰 케이시 부대변인도 최근 "한국인 인질 문제는 우리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라며 "정상회담에서 이 문제가 거론될 것이라고 예단할 순 없지만 두 지도자의 관심사 중 하나임은 분명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탈레반이 요구하고 있는 수감자 맞교환 방안은 미국과 아프간 정부 모두 반대한다는 입장이 여러차례 제시됐기 때문에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지금까지 외교통상부에서 mbn뉴스 주장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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