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랍 가족들이 자녀의 무사귀환을 기도하는 자필 편지를 5시 현재 공개하고 있다고 합니다.
자세한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윤호진 기자!
네, 분당 피랍가족모임 사무실에 나와있습니다.
[질문1]
피랍자 가족들이 자필 편지를 지금 공개하고 있다고요? 무슨 내용입니까?
[답변1]
예, 피랍자 가족 가운데 두 자녀 모두를 탈레반의 인질로 잡힌 부모가 있는데요,
바로 서경석, 서명화 씨의 부모님이 자녀들에게 보내는 자필 편지를 지금 낭독하고 있습니다.
서 씨 남매의 부모님은 두 자녀를 비롯한 인질 모두가 무사히 돌아오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을 편지에 담았습니다.
사태가 장기화되고 두 번째 희생자가 나오는 등 인질로 잡혀 있는 가족들의 무사귀환을 담보받지 못 하는 상황이 되자 이 같은 자필편지를 공개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2]
어젯밤 공개된 여성 인질의 통화내용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반응을 자제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피랍 가족들은 외신을 통해 공개된 육성녹음에 일희일비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밝혔습니다.
어젯밤 프랑스 AFP 통신이 여성 인질 한 명과 전화 통화한 내용을 공개했는데요.
인질의 이름은 '싱 조-힌'이라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피랍자 가족모임 대표 차성민 씨는 이러한 육성 공개는 예상했던 일이고, 여기에 일일이 대응하다보면 납치세력의 심리전에 휘말려 오히려 피랍자들의 안전이 위협받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여성 인질에 대한 신원 확인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가족모임 부대표 이정훈 씨는 아프간에 억류된 21명 가운데 이와 비슷한 이름을
한편 이 보도를 접한 대책반의 한 관계자는 피랍자들이 처한 상태를 아프간 방언으로 얘기할 정도라면 현지에서 합류한 3명 가운데 한 명일 가능성이 높지 않겠느냐고 추정했습니다.
지금까지 피랍가족모임 사무실에서 mbn뉴스 윤호진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