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상된 화폐 사진 |
올 상반기에만 폐기된 손상화폐 규모가 1조7300억원에 달하고 대체에 300억원 가까운 비용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나 화폐관리에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은행은 13일 발표한 ‘2015년 상반기 중 손상화폐 폐기 및 교환규모’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르면 한은이 올해 상반기 폐기한 손상화폐는 액면금액 기준 1조734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27.3%, 하반기 대비 6.9% 각각 증가한 것으로, 손상된 화폐를 모두 새 것으로 대체하는데 290억원의 비용이 소요된다.
이중 일반인들이 보관·사용 중 훼손돼 한은에서 교환한 손상화폐는 15억8000만원으로 지난해 하반기 대비 23.9%증가했다. 은행권은 7억8000만원, 주화는 8억원을 차지했다.
손상 사유별로(은행권 기준)는 화재로 인한 것이 599건에 4억8000만원으로 가장 높은 비중(액면금액 기준)을 차지했으며 다음으로는 습기 및 장판 밑 눌림 등에 의한 부패가 904건에 1억8000만원, 칼
박종남 한은 발권기획팀 차장은 “화폐에도 유통수명이 있기에 손상화폐 규모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라면서도 “일반적인 이유 외에도 화재나, 보관 부주의로 손상되는 화폐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화폐 보관 및 관리에 주의를 당부했다.
[매경닷컴 전종헌 기자 /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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