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시장 가격제한폭 확대 시행이후 한달간 개인투자자 비중이 크게 늘고 일평균 거래대금도 10조원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13일 가격제한폭이 ±15%에서 ±30%로 확대 시행된 지난달 15일부터 한달간 상황을 분석한 결과 급등락 위험에 따른 시장 참여 감소 등의 부작용 없이 제도 연착륙이 이뤄진 것을 조사됐다.
당초 변동성 확대에 따른 개인투자자 이탈이 염려됐으나 유가증권시장에서 올해 제도 시행전까지 53.0%에 머물렀던 개인투자자 비중이 제도시행후 57.4%로 크게 늘어났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확대시행전 87.9%였던 개인투자자 비중이 제도시행후 87.8%로 큰 변화가 없었다.
하루평균 거래대금도 유가증권시장에서 5조 4000억원에서 확대 시행후 6조 1000원으로 크게 늘어났다. 코스닥 시장도 3조 5000억원에서 4조 4000억원으로 급증하는 등 제도 시행후 전체 증시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10조 5000억원을 넘어섰다.
상하한가 종목 수도 크게 감소했다. 일평균 상한가 종목수는 제도 시행전후로 18.7곳에서 10.7곳으로 줄었고 특히 하한가 종목은 대폭 감소해 4.1곳에서 제도 시행후 0.4곳으로 줄었다. 다만 일부 유동성이 낮은 우선주와 중소형주의 투기적 거래가 집중되면서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종목은 6.4곳에서 7.0곳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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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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