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5일 컴투스에 대해 글로벌 모바일 흥행작 ‘서머너즈워’의 성장성은 당분간 지속되겠지만 매출과 이익의 급성장으로 향후 성장성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투자의견 ‘보유’, 목표주가 16만원을 제시했다.
NH투자증권은 올해 컴투스의 매출액을 전년 대비 80.0% 증가한 4225억원, 영업이익은 55.6% 증가한 1575억원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빅히트 게임인 서머너즈워는 출시 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견조한 매출을 보이면서 연간 30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리는 게임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연간 4000억원대로 성장한 매출 규모가 추가적인 성장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연간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이 더해져야 한다는 게 NH투자증권의 분석이다. 하반기에는 기대작 ‘원더택틱스’의 출시가 예정돼있지만 서머너즈워 수준의 매출을 기록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컴투스는 이익도 많이 내고, 밸류에이션도 싼 회사임에는 분명하나 너무 커져버린 매출과 이익으로 인해 향후 성장성에 대한 부담이 있다”라며 “일본의 겅호온라인은 ‘퍼즐앤드래곤’의 글로벌 성공 이후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현재 PER 8.7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8월로 예정되어 있는 18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이후 컴투스는 게임회사 인수에 1200억원을 사용할 예정인데 게임빌의 컴투스 인수 사례와 같이 긍정적인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업체와의 M&A가 구체화될 경우 컴투스의 성장성에 대해 다시 재고해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경닷컴 고득관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