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적외선 영상센서 전문기업 아이쓰리시스템이 이달 말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15일 정한 아이쓰리시스템 대표는 여의도에서 열린 상장 기자간담회에서 “아이쓰리시스템은 적외선 영상센서 기술을 보유한 대한민국의 유일한 기업으로 현재 양산중인 제품의 경우 글로벌 기업들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정 대표는 그러면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군수용을 넘어 성장잠재력이 높은 민수용 영상센서 시장과 수출 등을 통해 글로벌 영상센서 메이저 플레이어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1998년 7월 설립된 아이쓰리시스템은 영상센서 전문기업으로 열영상 카메라의 핵심부품인 적외선 영상센서와 모듈, 의료진단기의 핵심부품인 엑스레이 영상센서를 생산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적외선 영상센서’ 기술을 개발해 국산화에 성공한 아이쓰리시스템은 세계 7번째 적외선 양산국가가 되는데 기여했다.
적외선 영상센서는 주로 야간이나 악천후와 같이 열악한 환경에서도 이미지 정보를 정확하게 얻기 위해 활용되는 적외선 열영상 장비에 장착되는 핵심부품으로 적외선 에너지를 인간이 볼 수 있는 영상 정보로 변환해 준다. 현재에도 이 기술을 보유한 기업은 국내에서 아이쓰리시스템이 유일하다.
그 동안 주로 정밀한 영상이 필요한 군사용 적외선 영상 기기에서 활용돼 왔지만 최근에는 보안용 카메라, 스마트폰, 자동차 등 민간용으로 점차 확대되고 있다.
아이쓰리시스템의 또 다른 주력제품은 ‘직접변환방식 엑스레이 영상센서’다. 세계에서 2번째로 개발에 성공한 이 제품은 주로 치과용 엑스레이 등 의료용 진단기기에 활용된다. 기존의 간접변환방식 영상센서에 비해 환자의 방사선 노출량을 감소시키고 높은 선명도와 화질을 보장하여 차세대 엑스레이 영상센서로 각광 받고 있다.
회사 측은 “세계적인 기술력과 독자적인 제품을 바탕으로 14년간 매년 28.6%의 꾸준한 매출성장을 실현해 왔다”며 “2012년부터 2014년까지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평균 성장률이 각각 17.5%, 51.3%, 76.7%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아이쓰리시스템은 적외선 영상센서분야의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스마트폰용 적외선 카메라, 야간 보안 카메라, 사람 몸의 열 분포도를 알아내는 인체 발열 검사 제품 등 의료용 카메라, 차량용 카메라에까지 적용영역을 확대하여 신규 매출기반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또 향후에는 직접변환방식 엑스레이 영상센서 제품으로 기존의 치과용 영상센서시장을 넘어 의료·산업용
아이쓰리시스템의 공모 주식수는 50만주, 공모 예정가는 2만8500~3만1500원, 공모예정금액은 143억~158억원이다. 오는 20일부터 이틀간 청약을 거쳐 오는 3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주관회사는 키움증권이다.
[매경닷컴 고득관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