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7월 15일(13:47)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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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의 회사채가 5월 이후 수요예측을 실시한 기업들 가운데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상이 3년 및 5년 만기로 총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의 6배가 넘는 6250억원의 수요가 쏟아졌다.
만기별로 500억원 규모의 3년물에 3200억원이 접수됐으며 같은 규모의 5년물에 3050억원에 달하는 수요가 접수됐다. 대상은 발행금액을 500억원 늘려 총 1500억원을 발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상의 회사채 수요예측 성공은 사전에 어느 정도 예상됐던 부분이다. 이번 회사채 발행에 앞서 나이스신용평가는 대상의 신용등급을 기존 A+에서 AA-로 한 계단 상향 조정했다. 한국기업평가는 기존대로 A+로 평가했으나 투자자들 사이에서 향후 등급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수요가 대거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대상의 신용등급을 상향 평가하면서 매출 확대와 지속적인 효율성 개선으로 영업이익이 늘어나고 재무안정성은 개선 추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상은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해외 부문과 유통사업 확장으로 우수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대상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인도네시아 현지법인 설립에 따른 출자용도로 사용할 계획이다.
이번 발행의 대표주간은 KB투자증권이 맡았다. KB투자증권은 지난해 1월 대상이 발행한 회사채의 대표주간도 맡아 수요예측에서 4배가 넘는 수요를 끌어낸 바 있다.
[전경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