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과 전자 분야 구조조정 대상 대기업이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감독원이 내놓은 '2015년 대기업 신용위험 정기평가 결과'에 따르면 신용등급이 C·D등급으로 분류된 철강 분야 구조조정 대상 대기업은 지난해 1곳에서 올해 8곳으로 늘어났다. 중국산 제품과의 경쟁 격화와 재고 누적에 따라 공급 과잉이 지속된 데 따른 것으로 금감원은 설명했다.
전자의 경우 휴대폰·디스플레이 부문 업황 부진으로 같은 기간 구조조정 대상 업체 수가 0곳에서 7곳으로 증가했다. 대표적 한계 업종으로 분류돼 온 건설업의 경우 최근 주택경기 회복에 따라 구조조정 대상 업체 수가 지난해 21곳에서 올해 13곳으로 감소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번 신용위험 정기평가는 금융권 신용공여액 500억원 이상 대기업 중 세부평가 대상 572곳을 대상으로 채권은행들이 실시했다.
평가 결과 구조조정 대상 업체 수는 올해 35곳으로 지난해(34곳)보다 1곳 늘어났다. 세부평가 대상 업체 수 대비 구조조정 대상 업체 수 비율은 지난해 5.7%에서 올해 6.1%로 0.4%포인트 증가했다.
이번 평가 결과 구조조정 대상으로 선정된 35개 업체에 대
[정석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