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광고대행사 이노션의 신규 상장 기념식이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홍보관에서 열린 가운데 안건희 이노션 대표(오른쪽 셋째)와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왼쪽 셋째) 등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제공〓한국거래소] |
이노션은 공모가가 6만8000원으로 정해졌지만 시초가가 이보다 2.05% 낮은 6만6600원으로 결정됐다. 계열사 매출 의존도가 절대적이고 향후 성장을 견인할 해외시장 진출이 더디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노션의 취급액은 3조6000억원으로 제일기획(4조9000억원)에 이어 국내 2위 수준이지만 해외에서는 매출총이익이 글로벌 경쟁사들의 50분의 1에서 70분의 1 수준이다.
다만 기업공개(IPO)로 정성이 이노션 고문과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의 보유 지분이 30% 미만으로 낮아져 일감 몰아주기 규제에서 벗어났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신건식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일감 몰아주기 규제에서 벗어나 그룹 물량에 더 가까이 진입할 수 있다"면서 "풍부한 현금을 기반으로 공격적인 인수·합병(M&A)이 가능해 전속시장과 로컬 광고주 확대를 동시에 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격적인 M&A로
다만 다른 증권사들은 이노션에 대한 목표주가를 아직 제시하지 않았다.
[강다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