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 2개 이상을 갖춘 ‘아파트 같은 오피스텔’(아파텔)의 인기가 뜨겁다. 소형아파트 공급이 부족했던 신도시에 ‘호수뷰’, ‘공원뷰’ 등을 특화한 전용84㎡ 오피스텔들이 나타나면서 수요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는 분석이다.
1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광교와 송도신도시에서 청약을 접수한 전용84㎡ 소위 ‘아파트 같은 오피스텔’에 청약자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전용 84㎡ 282실에 대해 청약접수를 받은 ‘광교 아이파크’ 오피스텔에는 6만1104명이 몰려 평균경쟁률이 216대1까지 치솟았다. 이어 238실을 공급한 ‘송도 더샵 센트럴시티’ 오피스텔에도 5681건의 청약이 접수돼 뜨거운 열기를 이어갔다.
분양 관계자는 “전용 84㎡A,B타입의 경우 아파트 전용 59㎡A타입과 거의 흡사한 평면으로 4베이-3룸 설계, 테라스 공간이 조성될 예정“이라며 “송도국제도시의 경우 중소형 아파트의 비율이 적고, 오피스텔은 소형 평형 위주로 공급돼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아파트 평면의 주거형 오피스텔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라고 말했다.
신도시 아파텔의 인기는 다음달까지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중흥건설이 광교신도시 호수공원변 C2블록 에 분양할 예정이 주상복합 ‘광교 중흥 S-클래스’는 주거형 오피스텔을 모두 호수변으로 배치해 호수조망을 확보하도록 구성된다. 신영이 다음달중 위례신도시 업무26블록에 공급하는 ‘위례 지웰 푸르지오’는 단지 뒤에 골프장이 위치해 ‘녹지 조망’이 확보된다.
전문가들은 아파트 같은 오피스텔의 인기가 높지만 가격과 주거환경을 꼼꼼하게 따져보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박합수 국민은행
[이승윤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