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재건축 단지들의 사업에 가속도가 붙으면서 재건축 시장도 활기를 띠고 있다. 19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개포주공4단지의 상반기(올해 1~6월) 매매 거래량은 총 129건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거래량(55건)의 2배 이상이면서 지난 한 해 전체 거래량(106건)보다도 23건이나 많다.
재건축 속도가 빨라지면서 거래량이 늘었다. 개포주공4단지는 이르면 다음달 강남구청으로부터 사업시행인가를 받는다. 개포주공4단지는 4월까지만 해도 6억7000만~6억8300만원에 실거래됐던 전용면적 42㎡가 2개월 새 최대 실거래 가격이 5500만원 올라 7억2500만원을 찍고 최근 7억5500만원까지 넘보고 있다. 개포주공 2단지도 올 상반기 72건의 매매가 성사됐다. 이는 지난해 전체 거래량(50건)을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지번이 같은 개포주공6·7단지도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59건 팔렸다. 지난해 상반기 매매량 34건의 약 2배에 달한다. 개포주공6·7단지는 지난 5월 사업 인허가 기간 단축과 사업비 절감을 위해 통합 재건축 카드를
강남 재건축의 바로미터로 꼽히는 은마아파트 매매량도 급격히 늘어 올 상반기 거래량이 134건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62건)의 2배 이상이고, 지난해 전체 거래량(131건)보다도 많다. 특히 지난 1월 매매 거래량이 9건이었으나 2월 25건으로 급증했다.
[신수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