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7월 16일(19:29)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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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 사태에 따른 회사채 투자 수요 위축 우려를 이겨내고 수요예측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신용등급 AA-)이 3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총 3750억원의 유효수요가 접수됐다.
만기별로 800억원 규모 2년물에 500억원이 들어와 다소 부족했지만 1500억원 규모 3년물에는 2350억원이 접수됐고 700억원 규모 5년물에는 900억원이 접수돼 모집액을 채웠다.
IB 관계자는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대규모 부실을 털어내면서 신용등급 추가 하락 위험이 적다”며 “여기에 공격적인 공모희망 금리 범위를 제시한 것이 투자자들의 투심을 자극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은 2년물 금리 범위로 하단 -0.05%포인트와 상단 0.15%포인트를 제시했고 3년물은 하단 0.10%포인트와 상단 0.35%포인트를 제시했다. 5년물은 하단 0.20%포인트와 상단 0.50%포인트를 제시해 승부수를 던졌다. 이날 수요예측에서는 모든 만기가 금리 범위 상단에서 발행금리를 결정지었다.
현대중공업은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을 지난 2012년 발행한 3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차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번 발행의 대표주간은 대우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이 공동으로 맡았다.
[전경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