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 특보가 내려졌던 경남 진주와 남해 등 서부 경남에서는 순식간에 내린 비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이 시각 현재도 이들 지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져 더 많은 피해가 우려됩니다.
사회부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이상범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질문1]
먼저 비 피해 상황부터 전해 주십시오.
[기자1]
호우 특보가 내려진 경남지역에 최고 207㎜의 비가 내리면서 3명이 숨지고 도로 유실과 산사태가 발생하는 등 비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특히 오늘 오전 5시55분 호우경보가 내려진 지리산 일대에는 입산이 금지된 가운데 백여명의 등산객이 대피한 상태입니다.
한편 의령군 정곡면에서는 저지대 주택 16가구가 침수돼, 주민 35명이 인근 마을 회관으로 대피했고, 진주에서는 주택과 상가 4곳과 차량 4대가 물에 잠겼습니다.
창녕군 남지읍에서는 윤모씨의 비닐하우스 양계장 7천여㎡가 침수되면서 닭 4만6천마리가 폐사했고, 진주와 의령 등에는 수십 헥타르의 농경지가 침수됐습니다.
어제 저녁 7시 대구시 달성군에서는 11살 김모 양이 길 옆 배수로에 빠져 40여 미터를 떠내려갔다가 119 구조대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질문2]
도로 유실과 교통사고도 잇따랐다죠?
[기자2]
어제 오후 8시쯤 남해군 설천면 지방도로 10m가 유실돼 1개 차로가 통제됐고, 의령군 가례면 관광도로 공사 현장에서는 산사태로 토사가 유출되기도 했습니다.
경북 경산시 하양읍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에서는 김모씨가 몰던 승용차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가드레일에 부딪힌 뒤 뒤따라 오던 택시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3명이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산청군 남사마을에서도 승용차의 충돌사고로 2명이 숨지고 4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또 대전 유성구에서는 버스가 충돌하는 사고가 났고, 영동고속도로에서도 교통사고가 잇따라 1시간 반동안 도로가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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