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개인 ‘사자’와 외국인·기관 ‘팔자’의 공방을 지속하며 하루종일 약보합 장세를 보였다. 반면 코스닥은 급등세를 보이며 780선에 안착했다.
20일 코스피는 전날 대비 3.48포인트(0.17%) 내린 2073.31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0.30포인트 오른 2077.09에 개장한 직후부터 줄곧 약보합세를 지속했다. 한때 2060선 후반까지 밀리며 2070선 초반에서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했다.
그리스 협상 타결과 중국 증시 진정 등을 계기로 대외 불안은 다소 완화됐지만 국내 기업들의 2분기 실적 우려가 커지며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유지한 결과로 풀이된다.
대우조선해양이 조 단위의 적자를 낼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수출주 전반에 위기의식이 커진 까닭이다. 이번 주 이후 주요 기업들의 실적 공개가 예정돼 있는 가운데 해당 종목에 대한 경계심이 확산되고 있다.
코스피는 업종별로 혼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기·전자와 기계는 하락했고 의료정밀과 음식료품은 상승했다.
매매주체별로 개인이 1309억원 순매수에 나선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21억원, 1030억원 순매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665억원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혼조를 보이고 있다. 아모레
이날 거래소 시장에서는 6개 상한가를 포함해 427개 종목이 상승했고 388개 종목이 떨어졌다. 하한가 종목은 슈넬생명과학 1개였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9.41포인트(1.22%) 오른 782.64에 마감했다.
[매경닷컴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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