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들어 16개 지역·국가별 해외 주식형 펀드(설정액 1000억원 이상, 인덱스·레버리지 제외·7월 20일 기준) 중 펀드별 성과 차이가 큰 곳은 중국 본토와 글로벌 지역으로 나타났다. 중국 본토 펀드는 상품에 따라 최고·최저 수익률 차이가 약 30%포인트였으며, 글로벌 펀드는 최대 약 37%포인트까지 수익률 격차를 보였다. 중국 본토 지역 펀드는 수익률 선두인 '삼성중국본토중소형Focus(A클래스 기준)'가 올해 들어 40.6%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을 추종하는 일반적인 본토 펀드와 달리 IT·헬스케어 등 중국 경제 개혁의 수혜가 예상되는 중소형 중심의 CSI500에 투자한 것이 주요했다.
반면 중국 본토 내수기업을 중심으로 투자했던 'KDB차이나스페셜본토'는 후강퉁 시행 후 소비재 기업 주가가 상대적으로 덜 오르면서 수익률이 9.0%에 그쳤다. 국내 운용 중인 85개 중국 본토 펀드(운용 펀드 기준)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20.7%지만 이 수치를 밑도는 펀드만 61개에 달한다. 설정 6개월 미만 펀드 16개를 제외하더라도 3분의 1 정도만 평균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는 셈이다.
글로벌 펀드에 투자할 때는 상품 선택에 더욱 신중할 필요가 있다. 펀드 선택에 따라 이익과 손실 희비가 엇갈리기 때문이다.
지역별 펀드 수익률 괴리가 발생하는 배경으로는 투자자산의 다양성이 꼽힌다. 해당 지역 관련 펀드 수가 많아지고 포트폴리오가 다양화할수록 투자자산 가격 변동에 따른 펀드별 성과 차이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국내 운용 중인 글로벌 펀드와 중국 본토 펀드 수는 각각 124개와 85개로 가장 많은 반면 러시아와 인도 펀드는 각각 12개와 23개다.
반면 종목·섹터 선택이나 포트폴리오 비중 조절에 운용사들이 더욱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펀드 수가 30여 개 수준인 신흥 아시아 지역의 경우 국가별 투자 비중에 따라 펀드 간 수익률 격차가 29%포인트까지 벌어진 상태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유럽 펀드의 경우 40개가 넘지만 대부분 우량 대형주와 배당주로 구성돼 포트폴리
[이용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