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정상회담이라는 메가톤급 이슈가 올 대선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이 아닐 수 없습니다.
강상구 기자가 분석합니다.
'남북 정상회담이 열리면 범여권 후보에게 유리하다.'
쉽게 생각해 볼 수 있는 명제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정치 분석가들은 "현실은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고 입을 모읍니다.
인터뷰 : 유창선 / 시사평론가
- "여러가지 정치세력의 우려, 기대에도 불구하고 분위기는 상당히 영향을 미치겠지만, 막상 이번 대선에서 투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한다."
실제로 지난 6·15 정상회담 발표에도 불구하고 당시 여권은 선거에서 패배했습니다.
정상회담이 처음 열리는게 아닌 만큼 회담 자체보다는 그 결과가 더 중요하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바꿔 말하면,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범여권은 오히려 역풍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입니다.
남북 정상회담은 대선 본선보다는 오히려 현재 진행중인 한나라당 경선에 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메가톤급 이슈의 등장으로 한나라당 경선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 수 있고, 이 경우 현재의 판
이렇게 보면 남북 정상회담 개최는 이명박 전 시장에게 유리한 환경을 조성해 준 셈이 됩니다.
다만 선거에 임박해 제기되는 남북관계 이슈에 이미 익숙한 유권자들이 최종적으로 어떤 판단을 내릴지는 미지수입니다.
mbn뉴스 강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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