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2일 동탄2신도시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에 위치한 중심앵커블록(C11·5만4989㎡) 사업자 공모 결과 국내 대형 유통 3사가 각각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LH 관계자는 "C11블록은 동탄1·2신도시뿐만 아니라 수도권 남부지역의 중심적인 랜드마크로 개발하기 위해 '사업자 공모 방식'으로 공급한다"며 "입찰가격뿐만 아니라 개발계획, 재무계획, 관리운영계획 등 3개 분야에 대한 사업계획을 심사해 이달 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통 3사가 땅 확보 전쟁을 벌이게 된 C11블록은 동탄1·2신도시에 걸쳐 조성되는 150만㎡ 규모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에 위치하며 KTX 동탄역(예정)과 연접해 있는 핵심 상업·업무 지역이다. LH는 이 지역을 동탄역과 연계해 랜드마크타워, 컨벤션, 호텔, 백화점 등으로 복합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수도권 남부 비즈니스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매각 대상인 C11블록은 주거 부분 1만8330㎡와 비주거 부분 3만659㎡ 등 2개 구역으로 다시 나뉜다. 토지 공급 예정 가격은 3000억원에 조금 못 미치는 2927억원이다. 비주거 지역에는 백화점, 대형마트, 쇼핑몰 등이 들어서게 되고 주거 지역에는 주상복합아파트 952가구(60~85㎡ 665가구, 85㎡ 초과 287가구)가 세워질 예정이다.
LH 관계자는 "(C11블록은) KTX 동탄역 등이 들어서는 광역환승시설과 직접 연결되는 등 광역교통 수단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오산천 주변 광역중앙공원에서 시범단지를 거쳐 무봉산으로 이어지는 녹지축 중상에 위치해 쾌적한 주거환경도 갖추고
총사업비는 땅값을 포함해 1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된다. 롯데는 롯대백화점, 롯데마트, 롯데건설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했고 신세계는 STS개발, 포스코건설 등과 팀을 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백화점은 대우건설, 호반건설 등과 함께 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지웅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