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오후 영종하늘도시 투자 설명회에 참석한 건설사 금융사 관계자들이 LH 설명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
LH가 영종하늘도시에 8년만에 처음 아파트 용지를 공급한다. 아파트 용지는 모두 8필지로 약 33만㎡·5285가구 규모다. 수도권에서 오랜만에 신규 택지가 대거 나오면서 건설사와 디벨로퍼들의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영종하늘도시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분양 무덤’으로 자리 매김 하며 투자자들은 물론 실수요자들로부터 외면받았다. 무엇보다 아파트 값을 끌어올릴 만한 마땅한 개발 호재가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영종하늘도시 상황은 최근 크게 변했다. 영종도 안에 카지노 복합리조트를 비롯한 대형 프로젝트 개발이 가시화되면서 인구 유입에 따른 집 값 상승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고 수도권에 신규 택지가 사실상 고갈되면서 영종하늘도시를 바라보는 인식이 크게 개선된 것이다.
실제로 LH에 다르면 지난 5월 영종하늘도시에 공급된 점포겸용단독주택용지는 245필지 모집에 2만1000여 명이 몰리며 최고 2365대 1의 높은 경쟁률로 모두 판매됐다. 상업업무용지 76필지도 최고 242% 낙찰가율을 기록하며 매각됐다. LH 관계자는 “최근 수도권 공공택지 고갈과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대비한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개청 등 영종도 지역 대형 개발호재가 많다”며 “많은 인구유입과 최근 부동산시장에 태한 기대감으로 투자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설명회에서 LH는 필지별 사업 예상 수지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LH 역사상 이 같은 수익률 제시는 이번이 처음이다.
LH 분석자료에 따르면 A46블록(8만4025㎡)은 3.3㎡당 900만원에 분양할 경우 세전이익 467억원을 확보해 세전사업수익률은 10.22%에 이른다. A47블록(3만2335㎡)의 경우 3.3㎡당 900만원에 분양하면 120억 수익을 거둘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명회에 참석한 건설사 관계자는 “영종도의 경우 앞으로 많
[문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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