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아파트 분양 물량이 통계가 있는 2007년 이후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에도 불구하고 20·30대 신규 수요가 주택시장에 진입하고 치솟는 전세금에 지친 실수요자들이 내 집 마련에 본격적으로 나서자 건설사들이 분양 물량을 쏟아냈기 때문이다.
분양 물량이 지나치게 많아 2~3년 후 입주 시기가 닥치면 대거 계약해지, 미입주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음도 나온다.
23일 국토교통부는 상반기 전국 공동주택 분양 실적이 21만7796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14만6953가구)과 비교해 48.2%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7년 이후
2007년 이후 상반기 20만가구를 돌파한 것도 올해가 처음이다. 그만큼 올해 상반기 건설사들이 앞다퉈 분양 물량을 대거 풀었다는 뜻이다.
[문지웅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