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가 진정세로 접어들면서 주춤했던 소비자심리지수가 기준점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7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는 100으로 전월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지난달 올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인 99를 기록한 뒤 한 달 만에 기준점(100)을 다시 회복한 것이다.
소비자심리지수가 100보다 높을 경우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주관적인 기대심리가 과거 평균(2003년~2014년)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낮을 경우 비관적임을 나타낸다.
주성제 한은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 과장은 “메르스 사태가 진정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감이 커졌다”며 “경기전망, 생활형편전망 등 전망지수가 상승하며 소비자심리지수가 기준점을 회복됐다”고 설명했다.
가계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경기판단CSI는 63으로 전월에 비해 2포인트 하락한 반면 향후경기전망CSI는 86으로 7포인트 상승했다. 현재 경기가 과거보다 다소 나빠졌지만 앞으로 개선될 수 있다고 보는 소비자들이 많아졌다는 의미다.
가계의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엿볼 수 있는 생활형편전망CSI는 전월 대비 3포인트 상승한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은 2.5%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이어갔으며,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6%로 전월에 비해 0.1% 상승했다.
[매경닷컴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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