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은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7488억원으로 작년 상반기(6104억원)보다 22.7%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2분기 순이익은 374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27% 감소한 수준이다. 상반기 순익이 늘어난 것은 하나·외환은행의 신탁보수와 하나대투증권의 증권수탁수수료 등 수수료 이익이 작년 상반기에 비해 1085억원(12.6%) 늘어난 9716억원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그룹의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기준금리 인하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0.03%포인트 떨어진 1.80%를 기록했다. 하나금융의 총자산은 전 분기 대비 12조4000억원(3.1%) 증가한 408조4000억원이었다.
주요 계열사인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실적은 작년과 비슷했다. 저금리 기조로 이자이익이 감소하면서 하나은행은 상반기 560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0.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외환은행도 상반기 순이익 2313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7.6% 감소했다. 이에 비해 하나대투증권은 증시 호황에 따라 상반기 순이익 795억원을 기록해 작년보다 314%(603억원) 증가했다. 하나카드(110억원)와 하나생명(219억원)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4.8%, 265% 증가한 실적을 보였다.
한편 하나금융지주는 24일 공시를 통해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김병호 하나은행장, 함영주 하나은행 부행장, 김광식 하나은행 상임감사위원 등 4명을
[김효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