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비우량 주택담보대출인 서브 프라임 모기지의 신용경색 우려로 급락했습니다.
다우지수는 387포인트 떨어지는 등 주요지수가 2% 이상 하락했습니다.
김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프랑스 최대은행 BNP 파리바가 펀드 환매 중단을 선언해 유럽 금융시장이 혼란에 빠지면서 뉴욕증시가 급락했습니다.
다우지수는 전날 종가에 비해 387.18포인트 빠진 13,270.68에 거래를 마치며 13,300선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56.49포인트 내린 2,556.49에 거래를 마쳤고, 대형주 위주의S&P 500 지수도 44.40포인트 하락한1,453.09를 기록했습니다.
거래소에서는 770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2천503개 종목이 하락했고, 나스닥도 상승 1천100개 종목, 하락 1천991개 종목의 분포를 보였습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신용대출 부실에 따른 신용경색이 증시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프랑스 최대은행 BNP파리바 은행이 27억 5천만 달러 규모의 3개 펀드를 동결했기 때문입니다.
서브프라임 부실에 따른 신용경색으로 이 펀드들의 자산가치를 정확히 평가하는 것이 불가능해졌다며 일시적으로 이들 펀드의 순자산가치 평가를 중단한 것입니다.
이 때문에 신용경색 여파가 세계로 확산됐다는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면서 증시가 하락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은 이같은 신용경색 확산을 막기 위해 기준금리 4%에 1천308억달러를 긴급자금으로
미국 중앙은행과 FRB 연방준비제도도 임시준비금 240억달러를 투입했습니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도 "미국 금융시장이 최근 급락세에 따른 조정을 극복할 만큼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며 강조했지만, 시장 흐름을 바꾸지는 못했습니다.
mbn뉴스 김정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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