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의 곳간이라고 할 수 있는 새마을금고가 정작 신용등급 8~10등급에 해당하는 저신용자들을 외면하고 있다.
26일 새마을금고 홈페이지에 공개된 금리 비교공시에 따르면 전국 새마을금고 1372곳 모두 신용등급 8~10등급에 대해서는 신용대출을 취급하지 않고 있다.
8~10등급 저신용자들이 새마을금고에서 돈을 빌릴 수 있는 길은 새마을금고의 자체 신용대출상품이 아닌 정책금융상품 '햇살론'뿐이다. 햇살론은 신용보증재단이 부실 발생 때 90%를 보장해주기 때문에 취급금융기관은 대출에 대한 부담을 크게 덜 수 있다.
이는 같은 상호금융기관인 신용협동조합을 비롯해 저축은행 업계가 8~10등급을 대상으로 자체 신용대출을
신협은 자체 신용대출 취급액 1조5823억원 중 8~10등급에 대한 대출이 1175억원으로 7.4%를 차지하고 있다. 저축은행도 8~10등급 고객을 대상으로 신용대출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김덕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