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이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호실적에 장 초반 급등세를 유지하며 상승 마감했다.
27일 LG생활건강은 전거래일 대비 10만6000원(14.15%) 오른 85만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영향에도 불구하고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2분기 실적이 주가를 밀어올렸다. 이날 사실상 메르스가 종식되면서 중국인 관광객 유입이 회복세를 나타낼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LG생활건강은 지난 24일 장 마감 이후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68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4% 늘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1조3110억원으로 14.8% 늘면서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한국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르스 악영향에도 불구하고 2분기 실적은 기대치를 웃돌았다”면서 “전 부문이 두 자릿수 이익 성장을 기록한 가운데 면세점 매출이 141% 급등했다”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특히 중국 현지에서의 화장품 사업 매출 성장률이 97.6%로 2013년 이래 분기 최고치를 기록한 점을 주목해야 한다”면서 “중국 시장 내 브랜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앞으로도 고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LG생활건강이 급등하자
이밖에 화장품 대장주 아모레퍼시픽도 1만500원(2.66%) 오른 40만4500원으로 종가 기준 나흘 만에 40만원선을 탈환했고, 한국화장품제조는 1.75% 오른 4만750원으로 마감했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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