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2025년 연매출 25조원의 세계 15대 건설사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박영식 대우건설 사장은 지난 24일 수원 대우건설 인재개발원에서 '비전 2025' 선포식을 열고 2025년까지 글로벌 인프라스트럭처·에너지 분야 대표 디벨로퍼로 성장한다는 중장기 목표를 밝혔다.
2025년까지 연간 매출 25조원, 영업이익 2조원대를 달성해 글로벌 15대 건설사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이 회사 매출 9조9000억원, 영업이익 4200억원과 비교하면 10년 뒤 회사 외형은 2.5배, 내실은 5배 가까이 키우기로 한 것이다.
목표 달성을 위해 대우건설은 기존 단순 시공에서 벗어나 기획·제안형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인프라·에너지 분야에서 세계적인 개발·시공·운영회사로 성장할 예정이다. 주요 해외 거점 시장에 현지 합작사를 만들고 해당 지역에서 경쟁력을 갖춘 자회사를 키우기로 했다. 세계적인 기술 경쟁력과 시공 경험을 갖춘 핵심사업을 선정해 관련 기술을 더욱 발전시키고 초장대교량과 초고층·친환경 빌딩 등 기획·제안형 사업을
민자발전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기획·투자·매니지먼트를 다 합한 부동산 개발사업과 운영관리사업, 융복합 기술사업 등 부가가치가 높은 영역에도 적극 진출한다.
박 사장은 "이번 비전 선포로 회사가 지속적인 성장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전 임직원의 역량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