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공모주들이 상장 후 주가가 오르막길을 달리는 가운데 이노션과 미래에셋생명은 27일 신저가를 기록하며 체면을 구겼다. 이노션과 미래에셋생명 주가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나란히 상장 후 최저가로 곤두박질쳤다. 두 종목 모두 상장 후 주가가 공모가를 계속 밑돌면서 공모주 청약을 받은 투자자들을 한숨짓게 하고 있다.
이노션은 현대차그룹 계열 광고대행사로 지난 17일 코스피에 상장했다. 상장 첫날 시초가는 공모가(6만8000원)보다 2.05% 낮은 6만6000원으로 출발해 종가는 이보다 9.16%나 내린 6만500원까지 추락했다.
이후에도 이노션 주가는 6만1500원이 최고가(종가 기준)일 정도로 맥을 추지 못했다. 상장 후 단 한 번도 공모가를 넘어서지 못했고, 이날은 6만원대까지 무너지면서 전거래일보다 4.15%나 내린 5만7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한익희 SK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현대·기아차 신차가 대거 출시될 예정으로 이에 대한 수혜가 기대된다"면서 "목표주가를 9만원으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생명보험사인 미래에셋생명도 상장 첫날인 7일 시초가가 공모가(7500원)보다 낮은 74
저성장 산업이라는 구조적인 한계와 함께 저금리 상황에서 역마진 우려로 주가가 맥을 추지 못하고 있다.
[강다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