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가 인터넷전문은행 컨소시엄을 만들기 위한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인터파크는 27일 인터넷전문은행 인가를 따기 위해 외부 자문기관 선임을 끝내고 인가신청서 작성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인터파크는 지난 6월 금융위원회가 인터넷전문은행 도입 방안을 발표한 직후 이상규 아이마켓코리아 대표를 단장으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 바 있다.
인터파크는 은행, 증권사, 유통업체, 통신사 등 다양한 사업자를 끌여들여 '융합 은행'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일본 라쿠텐이나 중국 알리바바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전자상거래 기반 사업자가 인터넷전문은행 운영에 강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인터파크는 초기 설립자본금으로 약 2000억~3000억원을 모으기로 했다. 금융위원회 자격 조건(1000억원)을 크게 웃도는 액수다.
다만 인가 과정까지는 적잖은 진통을 거칠 것으로 예상된다. 인터파크 주도로 인터넷전문은행을 세우겠다는 회사 계획과 달리 금융당국은 최대주주로 금융지주 소속이 아닌 보험사나 증권사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어
금융당국은 9월 30일부터 10월 1일까지 신청을 받아 12월에 1~2개의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내줄 계획이다.
[홍장원 기자 / 장영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