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나흘만에 큰 폭으로 하락하며 1830선 아래로 밀려났습니다.
프랑스 은행 BNP파리바가 서브 프라임모기지 관련 자산유동화증권에 투자한 3개펀드의 환매와 가치산정을 일시 중단 했다는 소식으로 미국과 유럽등 주요 증시가 급락한 점이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지수 낙폭이 확대되자 개인투자자들이 7천억원 이상 순매수 했지만 미국발 신용경색 여파가 유럽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우려가 투자심리를 위축시켰고, 외국인이 하루만에 다시 매도우위로 돌아선 가운데 기관이 동반 매도세를 나타낸 탓에 지수 낙폭이 확대됐습니다.
한편 중국과 일본,홍콩 등 주요 아시아증시도 동반 하락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80.19포인트 하락한 1828.49포인트로 마감했습니다.
음식료품과 종이목재,철강금속,전기전자,의료정밀,전기가스업종이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어제 강세를 보였던 삼성전자가 2.9% 하락한 가운데 하이닉스반도체와 LG필립스LCD등 대형 기술주가 하락반전 했고, 국민은행과 신한지주,우리금융이 3~5% 하락하는 등 대형 은행주도 동반 하락했습니다.
포스코와 현대자동차가 각각 6.8%와 5.2% 하락했고, SK텔레콤,SK에너지등 시가총액상위권종목들이 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현대중공업은 예상보다 부진한 2분기 실적 여파로 6.9% 내렸고, 현대미포조선과 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등 여타 조선주도 동반 하락했습니다.
건설주는 콜금리 인상에 따른 금융비용증가와 건설경기 위축 우려로 동반 하락했고, 증권업종 지수도 7% 이상 하락했습니다.
종목별로는 한국주강이 증권사들의 저평가 분석에 힘입어 5.1% 올라 사흘째 강세를 이어갔고, 성원건설은 이라크 아르빌재건사업 참여 소식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습니다.
남북경협관련주 중에서는 광명전기와 선도전기가 사흘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24.28포인트 하락한788.41포인트로 마감해 나흘만에 큰 폭으로 하락하며 790선 아래로 밀려났습니다.
BNP파리바의 환매 중단 선언 쇼크로 코스피 시장과 함께 동반 급락했고, 개인과 기관이 매수우위를 나타낸 반면 외국인이 365억원 순매도 했습니다.
전 업종이 하락했고, NHN과 LG텔레콤,아시아나항공,서울반도체,메가스터디,하나투어,키움증권,다음등 시가총액상위권 종목들이 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반면 하나로텔레콤은 M&A 이슈가 부각되며 소폭 반등했습니다.
이화전기와 제룡산업이 사흘째 상한가행진을 이어가는 등 일부 대북송전관련주는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종목별로는 SK커뮤니케이션즈와 합병을
CRM업체 엠피씨는 경영권 교체 및 LG가 3세 구본호씨의 유상증자 참여 소식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습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